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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: 14-12-02 15:51

축구 구경하면 봉사인정

글쓴이 : 최고관리자

262.축구구경하면 봉사 인정.hwp (15.5K) [7] DATE : 2014-12-02 15:51:15

축구구경하면 봉사 인정
-학생봉사와 학생동원 문제 무엇이 문제인가?
<말썽의 내용>
1) 경남FC가 축구경기를 관람하는 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 점수를 인정해 준다 며 홍보에 나서 말썽을 빚고 있다.
2) 이러한 활동은 봉사활동 점수로 인정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는데다 관객 동원을 위해 학생들의 봉사활동 점수를 이용했다는 비난까지 일고 있다.
3)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남도교육청에는 경남FC의 봉사활동 점수 인 정 여부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.
■ 경남 FC측:
1) 이 같은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진주 도심 곳곳에 내걸었다. 여기에 진주지   역 각급학교에 학생들의 봉사활동 점수 인정 등의 내용을 담은 협조공문을
발송, 학생들의 경기관람을 독려토록 했다.
2) 관계자는 “단순히 경기를 관람했다고 봉사활동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 가 끝난 뒤 학생들에게 미화활동을 시키고 이에 대한 봉사활동 인정서를 지 급한다”고 설명한다.
즉 학생들이 입장할 때 쓰레기 봉지를 나누어 준 뒤 퇴장할 때 관람석 쓰레기를 모아오면 3시간의 봉사활동 인정서를 발급한다는 것이다.
3) 경남FC는 “창원지역에서는 교육지원청이 축구경기 후 학생들의 미화활동을
봉사활동으로 인정하고 있다”며 형평성 차원에서도 봉사활동인정 되어야 한다고 하고 있다.
■ 경남도교육청:
1) 도교육청이 명시한 2013년도 봉사활동 시간인정 기준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나 단체에 대해서는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명시 돼 있고, 봉사활동 대상도 아니다 라고 한다.
2) 그리고 인증서를 발급할 수 없는 일부 단체가 임의로 봉사활동 인증서를 발급 하는 경우가 많다. 하지만 이 같은 인증서는 학교에 제출해도 인증을 받을 수 없다. 경남도 교육청은 경남 FC가 발급하는 봉사활동 점수는 인정 되지 않는다며 학부모와 학생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.
(이상은 국제신문 2013. 8.24일자 기사내용을 정리한 것)
# 이런 경우 자원봉사 담당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?
우선 다음과 같은 생각에 혼란을 가져 올 수 있다.
① 쓰레기 치우기는 봉사활동(환경정화)으로 인정하고 있다.
여름철 많은 학생들이 해수욕장 쓰레기 줍기를 하고 봉사인정을 받 는다.
② 그렇다면 경남FC가 축구 경기 관람 후 학생들이 쓰레기를 모아오면 봉사활동으로 인정하는 것이 왜 문재가 되는가?
# 우선 프로축구는 스포츠를 직업화해서 돈 버는 장사다. 교육청의 이야기 처럼 봉사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행사를 돕는 것이 아니다. 물론 축구 경기관람을 도우는 것이 아니고 마친 후에 쓰레기를 치우는 것이지마는 그것은 영리행사와 연결지운 것이다. 따라서 순수한 환경정화 봉사활동으 로 볼 수 없다. 참가하는 학생들도 그렇게 생각을 할 것이다.
# 봉사시간이라는 것은 학생들이 실제로 봉사활동을 한 시간을 말한다. 경 남FC는 학생들이 운동경기를 관람하고 나서 또 3시간이나 쓰레기 줍기 하기를 바라는 것일까? 진정으로 학생들에게 봉사를 학습시키는 목적으 로 생각되지 않는다.
#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느냐가 중요하다.
학생들에게 봉사를 장려하거나 중학생들에게 의무화한 것은 [봉사학습]이 목적이다. 말하자면 봉사를 가르치는데 있다. 봉사체험을 통해 동기부여 되고 그래서 자발적으로 자원봉사에 참가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. 그 외 의 어떤 의도에서도 학생봉사를 이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.
# 학생들에게 봉사정신을 가르치는 것은 학교의 노력만으로 불가능하다. 학 생들을 올바르게 지도할 책임은 모든 성인 시민들에게 있다. 특히 자원봉 사 관련자, 리더들 그리고 관련 단체는 그러한 확실한 인식을 갖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. 학생봉사를 잘 못 인식하는데서 그러한 말썽이 일어나는 것이다.
이 대근원장/ 한국자원봉사아카데미, 2013. 9. 5